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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추신수를 맞혀?" 폭발했던 LG 한나한, 검증 끝?

[영상]"추신수를 맞혀?" 폭발했던 LG 한나한, 검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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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2012년 추신수 몸에 맞는 공 당시 벤치클리어링에 앞장섰던 잭 한나한 /유튜브 동영상 캡쳐

잭 한나한(Zack Hannahan, 영어 발음으로는 '해너한'에 더 가깝다).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특히 추신수와 3시즌을 함께해 인연이 깊다.


2012년 4월 15일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는데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조나단 산체스가 던진 공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았다. 산체스는 이미 2011년 추신수의 손가락을 맞혀 부상을 입힌 전적이 있었다. 격분한 추신수는 강력하게 항의했고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이때 인디언스 벤치에서 가장 먼저 달려 나온 선수가 바로 한나한이었다. 한나한은 곧바로 마운드로 직행, 산체스의 멱살을 잡았다. 자기 일처럼 분노했다. 오히려 공을 맞은 추신수보다 더 흥분한 모습이었다. 낯선 동양인 선수를 위해 앞장서는 모습은 보기 드문 일이었다.


2012시즌이 끝나고 둘은 공교롭게도 신시내티 레즈로 함께 이적한다. 당시 한나한은 "나는 추신수의 광팬이다. 그의 플레이를 좋아하며 매경기 기대한다. 레즈에서도 큰 활약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3년 개막을 앞두고 가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의리 있는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팀 동료이자 개인적으로도 친한 친구다. 벤치클리어링이 자주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추신수는 유독 몸에 맞는 볼이 많았다. 그래서 심기가 불편했는데 산체스가 또 맞혀 화가 폭발했다. 또 그런다면 주저 없이 제일 먼저 뛰어 나갈 것"이라 이야기 했다.(동아닷컴 참조)


LG 트윈스와 입단 계약을 마치면서도 한나한은 추신수를 언급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친했던 추신수의 나라에서 뛰게 돼 기쁘다. 한국에 대해 많이 들었고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었는데 LG와 인연이 닿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국내 구단은 외국인선수를 고를 때 인성까지 고려한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경력이 화려하더라도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면 말짱 꽝이다. 팀에 녹아드는 인성을 갖춰야만 실력을 발휘하고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루크 스캇에게 호되게 당했던 SK 와이번스가 지금 외국인선정에 신중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정도면 한나한의 인성 검증은 끝났다고 봐야겠다. 추신수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함께해 한국에 대한 이해도도 높을 것이다. 한나한이 모처럼 거액을 쏟은 LG의 기대를 충족시켜줄지 기대가 모인다.



☞[영상]'친한파' LG 한나한, 인성 검증 이미 끝?◆ [영상]'친한파' LG 한나한, 인성 검증 이미 끝? 동영상 주소 : http://youtu.be/5YqKT__LBw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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