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 테니스단 해체 후 홀로서기를 하던 장수정이 사랑모아병원에 둥지를 틀었다.
장수정은 9일 오후 6시 대구시테니스협회 백승희(49, 사랑모아통증의학과 원장)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대구 사랑모아병원에서 사랑모아병원과 후원계약 조인식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날 조인식에는 백승회 회장과 장수정을 비롯해 조윤정 테니스 여자 국가대표 감독, 김일순 전 삼성증권 감독, 대구시체육회 권오춘 사무처장, 대구시테니스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랑모아병원은 이날 후원 조인식에서 조윤정(한국여자대표팀)감독을 장수정의 전담코치로 임명해 장수정의 해외 투어를 돕기로 했다. 단순한 후원이 아닌 사랑모아병원 정식직원으로 채용해 해외 투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백승희 회장은 이날 후원 조인식에서 "병원도 하나의 기업이다.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국가대표 선수를 후원하기로 했다, 병원 측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장수정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면서 "장수정 선수의 후원은 앞으로 창단할 여자팀을 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수정은 "주위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 반드시 WTA랭킹 100위안에 들어 나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즐거움을 선사 하겠다"고 인사했다.
국내 여자테니스의 간판스타 장수정을 후원하기로 한 백승회 회장은 2013년 3월 제10대 대구시테니스협회장에 취임한 뒤 사비를 지원해 대구시체육회 테니스팀을 창단하는 등 테니스 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사랑모아병원의 통 큰 후원을 얻은 장수정은 삼성증권시절 동고동락했던 조윤정 코치가 전담코치로 선정됨에 따라 한층 안정된 환경 속에서 WTA 랭킹 사냥에 나서게 됐다.
한편 장수정은 조윤정 전담코치와 함께 안양에 위치한 HAT아카데미(원장 한민규)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훈련 및 모든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HAT 아카데미는 장수정에게 코트와 제반 시설 및 트레이너를 무상 제공해 국내에서 훈련 할 때 불편함이 없게 최선을 다하고 해외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후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