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5위 SK와 2.5G차' 롯데, 희미해져가는 5강 희망

'5위 SK와 2.5G차' 롯데, 희미해져가는 5강 희망

발행 :

부산=국재환 기자
롯데 선수단. /사진=OSEN
롯데 선수단. /사진=OSEN


희망의 불꽃이 조금씩 꺼져간다. 5강 경쟁에서 6위에 위치했던 롯데가 KIA에 발목을 잡혔다. 잔여경기가 4경기로 5위 진입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8위로 떨어짐과 동시에 사실상 5강 경쟁의 들러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65승 74패 1무를 기록, 한화와 KIA에게 각각 6,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내려앉았다. 동시에 5위 SK와의 격차도 2.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롯데에게 29일 KIA전은 중요한 일전이었다. 5위 SK가 남은 5경기에서 3승만이라도 거둘 경우, 5강 진출을 위해서라면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했기 때문이었다. 자력으로 5강 진출을 이뤄낼 수는 없는 상황이었지만, 롯데로서는 이날 KIA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 사활을 걸어야만했다.


출발이 좋지 못했다. 롯데는 상대전적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송승준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1회 2점, 2회 2점을 허용하며 0-4로 끌려갔다. 오히려 상대전적에서 1패 평균자책점 9.58로 롯데에 약세를 나타낸 KIA 선발 임준혁 공략에 실패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물론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기회도 있었다. 롯데는 4회 2사 이후 아두치, 최준석의 연속 볼넷, 안중열, 황재균의 연속안타, 오승택의 2루타를 앞세워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한 차례 분위기를 끌어 올린 만큼,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5회와 6회 임준혁을 공략하지 못했고, 오히려 7회초에 1점을 내주고 더 이상 점수를 만회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5강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SK는 이날 최하위 kt를 10-0으로 완파했다. 롯데로서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더라도, SK가 2승 2패만을 기록한다면 지난 두 시즌과 마찬가지로 다른 팀들의 가을 야구를 멀리서 지켜봐야만 한다.


물론 남은 4경기를 모두 잡고, SK가 1승 3패, 또는 4연패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롯데로서는 극적으로 5강 막차 탑승에 성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조적인 롯데와 SK의 행보를 본다면 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주요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