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오키나와 on Air] 김주형 "공격-수비 모두 재미 붙었다.. 보탬 될 것"

[오키나와 on Air] 김주형 "공격-수비 모두 재미 붙었다.. 보탬 될 것"

발행 :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김주형.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김주형.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의 김주형(31)은 구단이나 팬들에게 '아픈 손가락'이라 할 수 있다.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은 까닭이다. 김주형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김주형은 "2016년 시즌은 다를 것"이라는 각오를 남겼다.


김주형은 18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공격과 수비 모두 재미가 붙었다.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힘들었다. 올해는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4년 KIA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주형은 최고급 유망주였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간간이 터지는 장타 한 방은 일품이었지만, 꾸준함이 부족했다. 연이어 부상에 시달린 것도 컸다.


하지만 KIA는 계속 김주형을 놓지 않았고, 김주형도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각오다. 더불어 이번에는 '유격수'라는 새로운 포지션에도 도전한다. 김주형은 팀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아래는 김주형과의 일문일답.



- 유격수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 유격수는 많이 움직여야 하는 포지션이다. 수비 훈련을 많이 했다. 3루를 보다 유격수나 2루수를 보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움직이는 것이 힘들 뿐이다. 포메이션 같은 부분은 3루를 보면서 많이 봐왔다. 문제없다. 경기중 얼마나 따라가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래도 뛰는 거리가 다르다.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 타격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많은데?

▶ 손목 쓰는 연습을 많이 했다. 애리조나 캠프부터 감독님 지시였다. 경기에서도 예전의 나빴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과감하게 배트를 휘두르고, 공이 눈에 보이면 나가려고 한다. 공격적으로 치려고 노력중이다.


- 후배들이 많아졌는데, 부담은 없는지?

▶ 부담은 어느 선수나 당연히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하고, 후배들도 선배들을 이기고 자기 자리를 차지해야 하지 않겠나. 나도 마찬가지다. 아프지 않고, 잘 해야 한다. 자신감이 생겼다. 매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서 힘들었는데, 이제 잘 하도록 하겠다.


- 가족이 생기면서 책임감이 더 생기는지?

▶ 더 생기는 것 같다. 형들이 '결혼하면 해야 할 것이 생긴다'라고 하더라. 확실히 책임감이 많아진다. 전에는 그냥 아들이었지만, 이제는 아니지 않나.


- 전지훈련을 치르는 소감에 대해서는

▶ 시간이 많이 지났다. 그 동안 내가 뭐 했나 싶다. 이제 이겨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는다. 끝까지 경쟁하겠다.


- 올해 기대치는?

▶ 기대보다, 이제는 재미있어졌다. 방망이도 그렇고 수비도 그렇고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 전에는 쫓겼다.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겨울 결혼 준비하면서도 운동을 계속했고, 신혼여행 가서도 웨이트를 했다. 힘이 생겼다. 달라진 것 같다. 확실히 플러스가 됐다.


- 목표가 있다면?

▶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뛰는 것이 목표다. 매년 아팠다. 선배들이나 코치님들이 아프지만 말라고 하신다. 경기에 나가려면 뭐든 다 해야 한다. 결국 내가 잘 쳐야 경기에 뛸 수 있다. 수비도 중요하지만, 방망이가 중요하다.


주요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