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습경기 11연패(1무 포함)의 늪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이 짧게 소감을 남겼다.
KIA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연습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다득점 경기는 아니었지만,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았고, 투수진이 무실점을 합작하며 깔끔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KIA는 이번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1무 2패 끝에 따낸 승리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습경기 11연패의 늪에서도 탈출했다. 연습경기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승리는 의미가 있었다.
선발로 나선 김윤동은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4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던 김윤동은 이날 또 한 번 일본 구단을 상대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무실점 피칭을 기록하며 2016년 기대감을 높였다.
타선에서는 이홍구와 박진두, 오준혁, 김호령이 각각 적시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박진두는 3안타 1타점 경기를 만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준혁도 3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고, 황대인도 멀티히트를 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이제 연패 이야기 안 나오겠네"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어 "승패도 승패지만, 경기를 하면서 풀어가는 능력이 나오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무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요구사항을 선수단에 전달했다. 그래도 막판 7회와 9회 점수를 뽑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경기에는 베테랑들이 일부 출전한다. 브렛 필과 김원섭이 나선다. 이범호는 아직이다. 이성우도 가능하다. 오늘 멤버에 베테랑을 일부 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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