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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영건' 최원태, NC전 3이닝 3실점..가능성 남겼다

'넥센 영건' 최원태, NC전 3이닝 3실점..가능성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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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국재환 기자
최원태(19, 넥센 히어로즈). /사진=뉴스1
최원태(19, 넥센 히어로즈).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 영건 우완투수 최원태(19)가 시범경기 첫 번째 등판에서 가능성을 남겼다.


최원태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넥센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 9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38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고, 재활에 좀 더 집중해야만 했다.


이후 최원태는 대만에서 2군 캠프를 치른 뒤 NC를 상대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유망주의 첫 등판이었기에 거창한 의미는 없었다. 염경엽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2~3이닝을 던지게 할 계획이다. 경험을 쌓게 해줄 생각으로 선발로 내보낸다"고 이야기했다.


첫 세 타자까지는 무난했다. 최원태는 선두 타자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김종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그러나 2사 이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원태는 김종호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를 맞게 됐다. 이어 박석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고 선제 3점을 내줬다. 한 방을 얻어맞은 최원태는 후속 타자 이호준을 3구 삼진으로 잡고 첫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직구 구속이 140km/h 후반 대에 형성된 점은 인상적이었지만, 홈런을 허용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1회와 달리 2회는 안정된 모습이었다. 최원태는 선두 타자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손시헌(1루수 뜬공), 김태군(중견수 뜬공)을 나란히 범타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3회도 무난했다. 최원태는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종호(2루수 땅볼), 나성범(투수 땅볼), 테임즈(좌익수 뜬공)를 나란히 범타로 정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최원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염경엽 감독이 언급한대로 최원태는 3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초 박석민에게 허용한 선제 스리런 홈런이 다소 아쉬웠지만 직구 구속이 140km/h 후반 대에서 형성됐고, NC 타선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분명 수확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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