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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의 연타석 대포.. LG 승리의 '시작과 끝'

유강남의 연타석 대포.. LG 승리의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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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영 기자
연타석 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끈 유강남.
연타석 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끈 유강남.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틀 제압하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투타에서 삼성에 우위를 보였다. 특히 유강남(24)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LG 승리의 '시작과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소사의 호투와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린 유강남의 활약 등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삼성과의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첫 경기를 내주고 시작했지만, 내리 두 판을 따냈다. 좋은 흐름으로 시리즈를 끝낸 것이다.


기본적으로 선발 소사가 호투했다. 소사는 7⅓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월 11일 삼성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소사는 이날 또 한 번 삼성을 잡았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덤이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히메네스도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히메네스는 이 홈런으로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용택과 채은성이 나란히 2안타씩 기록했고, 정주현도 1안타 2타점을 만들며 팀에 힘을 보탰다.


특히 빛난 것이 유강남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을 무너뜨리는 대포 두 방을 쏘아 올렸다.


유강남은 2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장원삼으로서는 2회 투아웃까지 잡아놓고 맞은, 의외의 일격이었다. 장원삼이 유강남이 친 공을 오랫동안 바라봤지만, 홈런이 되고 말았다.


장원삼은 비록 유강남에게 한 방을 맞기는 했지만, 3회와 4회를 잘 막아냈다. 3회말은 삼자범퇴로 끝냈고, 4회말은 안타 1개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마쳤다. 탄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5회말은 달랐다. 이번에도 유강남이 나섰다. 유강남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장원삼을 상대로 또 한 번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장원삼은 홈런 타구를 허탈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장원삼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LG 타선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문선재의 볼넷과 박용택의 좌전안타로 1,2루가 됐고, 더블 스틸까지 성공시키며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정주현이 내야진의 전진수비를 뚫는 2타점 적시타를 더하며 4-0까지 달아났다. 이후 히메네스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6-0까지 달아났다. 장원삼을 강판시키는 홈런이 됐다.


결과적으로 이날 LG는 2회말 선취점을 뽑은 후 5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7회초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7회말 추가점을 더하며 쐐기를 박았다.


그 중심에 2회말 홈런으로 첫 점수를 만들었고, 5회말 또 한 번 홈런을 치며 득점 행진의 시작을 연 유강남이 있었다. 장원삼을 흔든 것도 유강남의 연타석 홈런이었다고 봐야 한다. 최근 두 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였던 장원삼이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사실상 여기서 LG가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이에 LG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위닝시리즈도 만들었고, 2연승도 달렸다. 기세가 올랐다. 그 시작과 끝에 유강남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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