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UEFA)이 경기장 내 폭력사태에 대해 경고했다.
UEFA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축구장에서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영국축구협회(FA)와 러시아축구협회(RSF)에 폭력사태의 책임을 묻겠다. 폭력사태가 재발할 경우 강력한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실격까지 줄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와 러시아는 지난 12일 유로 2016 B조 예선전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하지만 경기 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러시아 서포터들은 잉글랜드 응원단 쪽으로 침입했고, 결국 양 팀의 서포터들은 충돌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주먹다짐을 벌이기도 했다. 프랑스 경찰이 출동해 물대포를 쏘고 최루탄까지 발사하면서 겨우 사태를 진정시켰지만 팬 상당수가 부상을 당했다.
UEFA는 양국 축구연맹에 "축구팬들이 책임 있고 존중하는 자세로 행동할 수 있도록 호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FA는 "우리는 UEFA의 경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팬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경기장과 관련된 모든 장소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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