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레슬링 대표팀의 류한수(28, 삼성생명)이 그레코로만형 남자 66kg급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준결승 문턱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류한수는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8강전 미그란 아르투니안(아르메니아)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 2015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던 류한수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그랜드슬램을 노렸다. 가능성도 높았다. 그만큼 세계적인 강자였다.
하지만 류한수의 발걸음은 8강에서 멈추게 됐다. 아르투니안에게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다시 4년 뒤를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1피리어드에서 류한수는 패시브를 통해 파테르를 허용했다. 그리고 옆굴리기를 허용하며 0-2가 됐다. 이후 계속 공격을 시도하며 역전을 노렸고, 2피리어드에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의 점수는 없었고, 1-2로 패하고 말았다. 16강에서 난적을 꺾었지만, 8강에서 일격을 당한 셈이 됐다.
이제 류한수는 아르투니안이 결승에 올라갈 경우,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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