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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탈락' 롯데, 아쉬움과 희망 뒤섞인 2016년

'PS 탈락' 롯데, 아쉬움과 희망 뒤섞인 2016년

발행 :

김지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는 이번에도 없었다.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NC 다이노스 앞에만 서면 무력했고 FA효과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롯데의 미래를 이끌 젊은 선수들은 올 시즌 아픔 속에서 성장의 발판을 만들었다.


◆ 떨치지 못한 공룡 공포증..NC전 1승15패


롯데는 올 시즌 NC 다이노스 앞에만 서면 유난히 작아졌다. 올 시즌 총 16차례 대결에서 1승15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또한 전날 롯데의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 짓는 패배를 안겨준 팀도 NC였다. 롯데는 NC에게 14연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롯데는 투타에서 NC의 힘을 쓰지 못했다. 16경기서 평균 득점은 2.81점에 그쳤고 타율은 0.225였다. 올 시즌 롯데의 평균 득점 5.41점과 타율0.287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라는 수치다. 더불어 NC전 마운드의 평균자책점은 7.11로 올 시즌 평균자책점 5.66보다 높았다. 공룡 공포증에 시달린 롯데는 후반기 5강 싸움의 동력을 잃었다.


◆ '138억' FA 효과 보지 못한 롯데


롯데는 지난 FA시장에서 큰 손으로 활약했다. 송승준(4년 40억), 윤길현(4년 38억), 손승락(4년 60억)에게 138억을 과감히 투자했다. 하지만 롯데는 FA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송승준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0경기에만 그치면서 1승2패, 평균자책점 8.71을 마크 중이다. 약점인 불펜을 보완해줄 것으로 믿었던 윤길현은 7승7패2홀드, 평균자책점 6.07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마무리 손승락은 시즌 막판 체인지업을 장착하면서 3연속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시즌 내내 보여줬던 불안한 모습은 아쉬웠다. 7승2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3.39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올 시즌 단단했던 마운드를 꿈꿨으나 실현하지 못했다.


◆ 젊은 미래 자원의 발굴..PS 탈락 속 찾은 희망


올 시즌 롯데는 외국인 선발 듀오 린드블럼과 레일리의 경기력 기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는 영건 박세웅과 박진형이 선발진에서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박세웅은 올 시즌 첫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면서 7승12패, 평균자책점 5.78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롯데의 미래로 떠올랐다. 박진형은 시즌 초반 불펜과 선발을 오간 전천후 자원이다. 시즌 중반부터 선발 책임을 맡은 박진형은 6승2패, 평균자책점 5.81을 마크했다. 특유의 안정적인 투구가 인상적인 선수다. 여기에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김상호가 1루수 고민을 덜어줬고 군에서 전역한 전준우, 신본기도 앞으로 롯데의 주축으로 활약할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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