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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감독 "상대는 세고 선수들은 아프고..2월까지 참 걱정"

김인식감독 "상대는 세고 선수들은 아프고..2월까지 참 걱정"

발행 :

김재동 기자
WBC 국가대표팀 김인식 감독. /사진=뉴스1


“상대방은 점점 세지는 것 같고 우리 선수들은 자꾸 아프다고 하고..”


네덜란드의 전력을 확인하고 14일 돌아온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15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려를 전했다.


김감독의 우려에는 이유가 있다. 일본-네덜란드 평가전 전력분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날인 10일엔 기껏 엔트리로 뽑아놓은 ‘귀한 우완 자원’ 두산 이용찬이 대표 명단 발표 채 3시간도 지나지않아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고 보도자료를 내더니 일본에서 돌아온 다음날인 15일 아침엔 대표팀 내야의 기둥 한화 정근우가 또 무릎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내가 감독 맡으면서 그랬잖아. 내년 2월까지 참 걱정이라고. 그게 이런 거야. 2월까지 가봐야지. 그 안에 무슨 일이 생길줄 아냐구. 이용찬이든 정근우든 저렇게 될 줄 알았냐고” 김인식 감독의 하소연이다.


거기다 일본과 두차례 평가전을 치른 네덜란드의 전력도 만만찮아 걱정을 더한다. “생각보다 세. 특히 타격이 아주 세.” 네덜란드는 이번 평가전에서 일본에 두 경기를 다 내줬지만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은 5-1로 리드하다 8-9로 패했고 2차전에선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10-12로 패했다.


김인식 감독은 “승부야 일본의 승리로 끝났지만 경기내용은 일본이 완전히 밀렸다고 봐야 된다. 이번 평가전에 나온 네덜란드 투수들이 자국리그 선수들이어선지 대부분 체인지업만 던지다 맞고 맞고 하는데 투수진에서만 3~4명의 메이저리거 보강이 예상된다. 그 친구들 가세하면 마운드도 완전 바뀐다고 봐야 된다. 야수쪽에서도 3명정도 메이저리거들이 들어올텐데 가뜩이나 센 타선이 한결 업그레이드 될게 분명하다. 특히 발 빠른 톱타자 크리스토퍼 가리아와 펀치력 좋은 중심타선의 3번 유렌델 데 캐스터, 4번 칼리안 샘스 등이 요주의 선수다. 전반적으로 만만찮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이종열 분석위원이 전한 이스라엘의 전력도 만만치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거들의 참여여부가 주요 변수가 되겠지만 이스라엘 역시 전반적으로 선수층이 두텁고 대만 정도의 전력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한다.


김인식 감독은 “무조건 성적 내란다고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력분석이 선행돼야 되는데 대충 살펴본 바로도 만만찮다. 1라운드 통과가 일단 목표다. 그것도 다들 힘을 합쳐야 될까말까로 보인다. 딱 정해진건 아니지만 대충 2월 12일쯤 오키나와에 대표팀을 소집해 열흘 정도 손을 맞춰볼텐데 우리팀 전력도 그때나 돼야 확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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