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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아웃 굴욕' 벼르던 흥국생명, 셧아웃으로 설욕

'셧아웃 굴욕' 벼르던 흥국생명, 셧아웃으로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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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한동훈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KGC인삼공사에 셧아웃 굴욕을 당했던 흥국생명이 셧아웃으로 설욕했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서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2일 홈에서 인삼공사에 0-3으로 졌던 흥국생명은 칼을 갈고 나왔다. 경기에 앞서 박미희 감독은 "설욕전으로 삼겠다"면서 "알레나를 최대한 막으면서 지민경 쪽을 공략해 경기를 풀겠다"고 설명했다.


인삼공사 서남원 감독도 "아마 저쪽에서 단단히 벼르고 나올 것이다. 1라운드 때는 주전 선수들 몇몇이 부상이라 제대로 싸워보지 못했고 2라운드는 제대로 갖추고 해서 이겼다. 흥국생명이 방심했던 덕도 봤다. 오늘(10일)은 그렇지 않을 테니 기싸움을 제대로 해 보겠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거세게 몰아쳐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인삼공사를 손쉽게 잠재웠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큰 점수 차로 압도했다. 3세트 접전이 펼쳐졌지만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러브가 1세트부터 뜨거운 공격력으로 흥국생명을 이끌었다. 러브는 1세트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0점을 책임졌다. 이재영 역시 1세트에만 공격 성공률 62.50%의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며 6점을 보탰다. 러브는 2세트에도 서브에이스 3개를 꽂아 넣는 등 7점을 추가했다. 이재영이 2세트 주춤했지만 김수지가 블로킹 3개 등 6점으로 러브를 도왔다.


인삼공사는 3세트에 경기력을 회복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흥국생명의 상승세가 더욱 무서웠다. 듀스 접전 끝에 집중력에서 앞선 흥국생명이 웃었다. 24-24에서 인삼공사는 최수빈의 서브 범실로 1점을 허무하게 빼앗겼다. 마지막 순간에는 역시 러브가 해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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