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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뒷담화] 조원우 감독 "이름 바꾸는 게 유행인가봐요"

[KBO리그 뒷담화] 조원우 감독 "이름 바꾸는 게 유행인가봐요"

발행 :

김동영 기자

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 /사진=뉴스1


◆ 조원우 감독 "이름 바꾸는 게 유행인가봐요"


롯데 자이언츠에 또 한 명의 '개명(改名)파'가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오승택입니다. '오태곤'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지난 1월에 개명 신청을 했고, 최근 허가가 났습니다. 너무 부상을 자주 당했기에, 건강하게 뛰고 싶은 마음에 개명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조원우 감독은 "개명이 유행인가봐요. 많이들 바꾸네. 부산 애들이 많이 바꾸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롯데에는 유독 개명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문규현(개명 전 문재화), 박종윤(개명 전 박승종), 손아섭(개명 전 손광민), 이우민(개명 전 이승화)이 있고, 은퇴한 박준서도 개명 전에는 박남섭으로 불렸습니다. 한화에서 뛰고 있는 심수창도 한자를 바꿨죠.


물론 전부 부산 출신은 아닙니다. 문규현은 군산, 오승택은 서울 출신입니다. 이에 "전부 부산 출신은 아니지 않나요?"라고 취재진이 말했고, 롯데 관계자는 "부산의 영향을 받았잖아요"라고 답하며 웃었습니다.



◆ 김한수 감독 "어제 매진이 됐어야 했는데.."


삼성 라이온스 김한수 감독이 16일 남긴 말입니다. 시작은 15일이었습니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많은 관중이 찾았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김한수 감독은 "오늘 날씨도 좋고, 관중들 많이 오시겠네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취재진에서 "롯데는 매진 됐을 때 성적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라고 했죠.


그러자 김한수 감독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습니다. "그래요? 그거 큰 위안이 됩니다.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팀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았기에, 그렇게라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엿보였습니다.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니었겠지요.


그리고 16일 김한수 감독을 다시 만났습니다. 김한수 감독의 첫 마디는 "어제 매진이 됐어야 했는데.." 였습니다.


15일 사직구장에는 2만3997명이 들어왔습니다. 매진이 2만6000석인데, 2000명 정도 덜 들어온 것이죠. 충분히 많은 관중이 찾은 것이지만, 어쨌든 매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삼성은 접전 끝에 4-6으로 패했습니다.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매진이 됐더라도 삼성이 이겼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어쨌든 김한수 감독으로서는 묘한 아쉬움이 남았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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