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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 KBO리그에 불어닥친 잠수함 전성시대

[전반기 결산] KBO리그에 불어닥친 잠수함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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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90' 위력적인 잠수함 투수들

고영표, 임기영, 박종훈(왼쪽부터). /사진=OSEN


잠수함 투수들이 2017시즌 전반기 KBO리그를 강타했다. 위력적인 구위로 전성시대를 열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잠수함 투수들은 귀한 자원이 아니었다. 각 팀을 대표하는 잠수함 요원들은 마운드 운영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 이강철, 박정현, 김성길, 김현욱, 박충식 등은 90년대 대표 잠수함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 잠수함 투수들의 명맥이 끊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7시즌 잠수함 투수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임기영(KIA), 박종훈(SK), 고영표(kt) 등이 잠수함 시대를 활짝 열었다. 임기영은 KIA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선수다. 시즌 전 5선발로 분류됐던 임기영은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7승2패, 평균자책점 1.77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완봉승도 두 차례 거뒀다.


시즌 중반 폐렴에 걸리면서 자리를 비웠지만 지난 11일 복귀전에서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은 전체적으로 구위와 밸런스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임기영도 "몸 상태와 구위는 이상이 없는 것 같고, 앞으로 던질수록 더 괜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BO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공을 던지는 박종훈도 잠수함 대표 주자다. 박종훈은 올 시즌 8승4패, 평균자책점 3.84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까지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종훈은 올 시즌 달라졌다.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로 SK 선발진의 한 축을 제대로 담당하고 있다.


고영표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kt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고영표는 17경기에 출전해 4승9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 중이다. 처음으로 선발 보직을 맡아 경험이 부족해 기복을 보이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날카로운 체인지업으로 시즌 초반 kt 돌풍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김진욱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고영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외에도 잠수함 투수 배장호(롯데), 김재영(한화), 신재영(넥센), 신정락(LG) 등도 팀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반기 불어닥친 잠수함 열풍이 후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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