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드래프트] '1순위' 허훈 "신인왕 욕심? 팀 성적 우선"(일문일답)

전체 1순위로 부산 KT 소닉붐에 입단하는 영광을 누린 연세대학교 허훈(22·가드·180cm)이 신인왕보다는 팀 성적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KBL은 30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선수 지명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지난 23일 열린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을 통해 1, 2순위를 독식한 KT가 가장 먼저 지명에 나섰다.

예상대로 먼저 지명을 받은 선수는 허훈이었다. 단상에 오른 조동현 감독은 허훈을 호명했다. 지명 직후 허훈은 "1순위로 호명돼 정말 영광이다"는 소감을 짧게 전했다.

지명식이 모두 종료된 다음 허훈이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농구스타 출신인 허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둘째 아들이자 허웅의 동생이기도 한 허훈은 이 자리를 통해 "신인왕과 같은 개인 타이틀보다는 팀 성적이 중요하다"며 "팀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훈과의 일문일답.

- 드디어 KT 유니폼을 입었는데 팀에 대한 생각은.

▶ 경기를 계속 봤다. 경기를 잘하고 있다가 4쿼터 들어 조금 부족한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 어떤 부분에 기여할 것인가.

▶ 항상 준비되어 있다. 패기 있는 플레이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

- 이재도 등 같은 포지션 선수들이 많은데.

▶ 뒤처지지 않고 경쟁을 통해 많은 부분을 배우도록 하겠다.

- 신인왕 욕심은 없나.

▶ 개인 타이틀보다는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

- 형(허웅)이 군 복무를 마치면 맞대결을 할텐데.

▶ 스포츠에서는 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형이라고 봐주지 않고 열심히 달려들겠다.

- 부모님이 특별한 말씀 없었나. 맞대결한다면 누구를 응원할 것 같은지.

▶ 막내니 저를 더 응원해주실 것 같다. 아버지께서는 원래 특별한 말씀을 잘 하지 않으신다. 평소에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 경기에 나설 수 있는 2라운드 첫 경기가 SK전인데.

▶ 현재 전승을 거두고 있는 강팀이다. 잘 이겨낸다면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팬에게 각오를 전한다면.

▶ 무엇보다 리딩에는 정말 자신있다. 장점을 극대화해서 팀에 있는 장신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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