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김현수·황재균은 FA 번외..KBO판 '악의제국' 나올까

김현수·황재균은 FA 번외..KBO판 '악의제국' 나올까

발행 :

한동훈 기자
(왼쪽부터) 손아섭-김현수-황재균-민병헌 /사진=뉴스1, AFPBBNews
(왼쪽부터) 손아섭-김현수-황재균-민병헌 /사진=뉴스1, AFPBBNews


김현수와 황재균은 이번 FA 자격 공시 선수에 해당하지 않는다. 팀 당 최대 영입 인원수를 채우고 별도로 계약이 가능하다. KBO판 '악의 제국' 탄생이 가능한 시나리오다.


KBO는 지난 4일 FA 자격을 갖춘 선수 22명을 공시했다. 이들 중 FA 권리를 행사하고자 하는 선수는 6일까지 KBO에 신청을 해야한다. KBO는 7일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그런데 올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히는 김현수와 황재균은 이와 무관하다. 팀 당 최대 몇 명까지 데려올 수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야구규약 제 173조 'FA획득의 제한' 규정에 따르면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21명 이상 30명 이하인 경우 구단은 본 소속팀 선수 외에 최대 3명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10명 이하 1명, 11명 이상 20명 이하 2명, 31명 이상 40명 이하 4명).


올 시즌의 경우 22명이 FA 자격을 충족했다. 모두 시장에 나온다면 3명까지 영입 가능하다. 다만 이호준은 은퇴를 선언해 사실상 21명이다. 이 중 한 명이라도 FA를 포기하면 20명으로 줄어든다. 영입 가능 선수는 2명이다. 하지만 김현수 황재균은 이와 무관하다. KBO 관계자는 "둘은 이번 공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예 '번외'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즉, 상황에 따라 최대 5명까지도 영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호준을 제외한 21명이 시장에 나오고 이 중 3명을 붙잡은 뒤 김현수와 황재균까지 데려온다면 이루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다. 김현수와 황재균의 몸값은 최소 100억 원을 호가한다. 5명 영입이 현실이 된다면 최소 300억 원 이상의 지출이 예상된다. KBO판 악의 제국으로 등극하는 것이다.


'악의 제국'은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별명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스타 플레이어들을 쓸어 담는 행태를 비난하다 생겼는데 사실상 고유명사로 굳어졌다. 일례로 양키스는 2014 시즌을 앞두고 브라이언 맥켄, 제이코비 엘스버리, 다나카 마사히로, 카를로스 벨트란 등을 영입하는 데 5000억원 가까운 돈을 쏟아부었다. 한편 KBO리그에서는 2015년 한화가 김태균 정우람 등을 데려오며 191억원을 투자한 것이 한 시즌 최대 금액이다.


주요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