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의 '폭탄 머리' 아시아쿼터 투수 타무라 이치로(32)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정교한 제구력을 뽐냈다.
타무라는 현재 두산의 1차 캠프가 꾸려진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타무라는 본진 도착 하루 전인 지난 23일 호주에 입국했다.
이어 타무라는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린 뒤 28일 첫 불펜피칭에 돌입했다. 별도로 구속을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지켜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던지는 공마다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꽂힌다"며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타무라는 투구가 끝난 뒤 포수 김기연과 한참을 대화하며 자신의 투구에 대한 피드백을 진중하게 듣기도 했다. 그의 공을 직접 받은 김기연은 "미트를 대면 그쪽으로 공이 왔다"며 높게 평가했다.
정재훈 투수코치는 "공을 잘 제어한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 정규시즌에 맞춰 빌드업하는 단계다. 무리하지 말고 오히려 힘을 떨어뜨리라 주문했다"고 전했다.
타무라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동료들 앞에서 처음 내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자체로 설렜고, 투구를 잘 마쳐서 기분 좋은 하루"라고 불펜 피칭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속구와 포크볼만 구사했다. 정재훈 투수코치님이 '무리하지 말고 페이스를 끌어올리자'라고 해서 가볍게 던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제 시작인 만큼 개막에 맞춰 차근차근 몸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타무라는 지난해 12월 초 두산이 총액 20만 달러(한화 약 3억원)를 투자해 계약한 개성 넘치는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다.
영입 발표 후 두산은 타무라에 대해 "신장 173㎝, 체중 80㎏의 신체조건을 갖췄다.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의 6순위 지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타무라는 전형적인 불펜 자원이다. 두산에서는 필승조로 활약할 전망.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타무라는 9시즌 통산 150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ERA) 3.40을 마크했다.
2025시즌에는 NPB 1군 무대 20경기에서 27⅔이닝 동안 ERA 3.58을 찍었다. 또 NPB 2군에서는 주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아 16경기에서 17이닝을 던졌다. 올해 2군 무대 성적은 7세이브, ERA 0.00이었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시한 마무리 캠프 기간에 타무라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두산은 "당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속구 커맨드와 구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두산 관계자는 "타무라는 하체 중심의 안정적 투구 밸런스를 갖춘 자원"이라면서 "불펜 투수로서 체력도 검증됐다. 최고 150km의 속구는 물론 포크볼,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필승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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