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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 성전환' 허버드, 세계역도선수권 女90kg↑ 은메달

'男→女 성전환' 허버드, 세계역도선수권 女90kg↑ 은메달

발행 :

박수진 기자
세계역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허버드(왼쪽) /사진=뉴질랜드 올림픽 위원회 SNS 캡처
세계역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허버드(왼쪽) /사진=뉴질랜드 올림픽 위원회 SNS 캡처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역도 선수 로렐 허버드(39·뉴질랜드)가 세계역도선수권 여자부 90kg 이상급에서 2위에 올랐다.


허버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에 위치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 역도 선수권' 여자부 90kg 이상급에 출전, 인상(124kg)과 용상(151kg) 합계 275kg를 들어올리며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사라 로블레스(29·미국)에게 돌아갔다.


뉴질랜드에서 105kg 이상급 남자 역도 선수로 활동했던 허버드는 2013년부터 성전환 준비를 했다. 수술 이후 여성 호르몬을 투여받으며 남성 호르몬을 점진적으로 없애나갔다.


허버드는 세계역도연맹(IWF)에서 제시한 테스토스테론(여성 호르몬) 수치에 도달하자 2017년부터 여자부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국내대회)에서 90kg 이상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허버드는 결국 세계선수권까지 참가해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허버드의 은메달 획득 소식에 일부 다른 선수들은 불만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남성과 여성으로 성별을 구분할 뿐 트랜스젠더라는 분류는 없기 때문이다. 세계선수권에서 허버드가 은메달을 획득함으로써 향후 허버드에 대한 논쟁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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