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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압도적 金' 클로이 김 "기쁘고 영광..韓서 뛰어 의미"(인터뷰)

[평창★] '압도적 金' 클로이 김 "기쁘고 영광..韓서 뛰어 의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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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김동영 기자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김. /사진=김창현 기자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김. /사진=김창현 기자


압도적이었다.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18·미국)이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품었다. 그야말로 적수가 없었다.


재미동포 2세인 클로이 김은 12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런에서 93.75점, 2차 런에서 41.50점을 기록한 뒤 3차 런에서는 무려 98.25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렇다 할 대항마가 없는 수준이었다. 은메달을 딴 류자위(중국)가 89.75점이었다. 10점 가까운 차이가 났다. 90점대 점수를 올린 것도 클로이 김이 유일했다. 그것도 만점인 100점에 근접한 점수였다.


예선에서 95.50점을 받으며 나홀로 90점대를 찍었던 클로이 김은 결선에서도 90점대 점수를 잇달아 받았다.


1차 런에서 높은 점프와 1080도 회전, 720도 점프를 가볍게 성공시켰다. 2차 런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3차 런에서 1080도 연속 점프를 성공시키며 98.25점을 획득했다. 따놓은 당상이던 금메달을 가져온 것이다.


경기 후 클로이 김은 "정말 재미있었고, 너무나 기쁘다. 여기에 올 수 있어 행복하다. 내 꿈이었다. 큰 영광이다. 부모님을 위해 뛰었다. 부모님은 나와 내 커리어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좋은 결과를 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엄청난 아드레날린이 분출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가면 아마도 크게 소리를 칠 것 같다. 어려서부터 꿈꿨던 일이다. 여기서 그것을 이루었다는 것이 더 놀랍다"라고 더했다.


부모에 대해서는 "'울었느냐'고 물었는데, 아빠는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아기처럼 울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연속 1080도 점프를 성공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성공하지 못했다면, 금메달을 따도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다.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성공시켰고, 기분이 좋다. 만족스럽고, 자랑스럽다"라고 설명했다.


부모의 나라인 한국에서 뛴 부분에 대해서는 "내 가족들이 비롯된 곳이다. 많은 의미가 있다. 압박감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뛸 수 있어 행복했다. 내 팬들과 가족들을 위해 뛰었다. 정말 매 순간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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