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영2(22·SK네트웍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2억 원)에서 이틀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김지영2는 27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729야드)에서 진행 중인 KLPGA 투어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를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마쳤다. 1라운드 때 7언더파로 공동 1위를 차지했던 김지영은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더하며 1, 2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2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이날 오후 4시 20분 현재 단독 선두를 명함을 내밀고 있다.
다음은 김지영2와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어땠나.
▶ 추워서 몸이 덜 풀렸었다. 전반에 샷이 잘 안됐다. 후반에는 샷을 편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으로 했더니 경기가 잘 풀렸다. 운도 많이 따라줬다. 러프에 갈 공도 운 좋게 페어웨이에 올라가있고 해서 버디로 연결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욕심보다는 지금 플레이가 중요하니까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해서 마무리 해야 할 것 같다.
- 코스가 전반보다 후반이 어려운 것 같은데 이유는.
▶ 후반에 티샷 지점에서 페어웨이가 시야가 좁다. 페어웨이를 좋치게 되면 짧은 거리가 남는게 아니기 때문에 후반이 더 어렵다. 전반에는 투온 트라이를 할 수 있는 파5가 있고 후반에는 페어웨이도 지켜도 투온이 어려운 홀이 2개 있어서 후반 파5가 타수 줄이기가 더 어려웠다. 오늘도 페어웨이를 많이 놓쳤다. 티샷 공략이 어려운 골프장이라 그린 플레이 마무리에 따라서 성적과 연관이 되는 것 같다.
- 남은 이틀 어떻게 경기할 것인가.
▶ 전반에 버디가 많이 나오니까 전반에 최대한 많이 줄이고 후반에는 페어웨이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치면 후반에도 버디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분다. 바람을 최대한 신경 쓰면서 플레이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내일도 바람과 싸우는 경기가 될 것 같다.
- 9번홀 보기 상황은.
▶ 티샷은 페어웨이로 갔는데 세컨드 샷이 까다로운데 있었다. 공격적으로 해보려 했는데 미스샷이 좌측으로 났다. 15미터 퍼트를 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세게 쳤다. 그린이 빠른데 너무 과감하게 쳐서 다시 1단으로 내려갔다. 두 번째 퍼트는 아쉽게 홀 앞에 멈췄지만 나름대로 만족한 스코어다. 파퍼트는 7미터 정도 됐다.
- 남은 라운드는 수비적으로 할 것인가.
▶ 티샷은 수비적으로 하고 그린플레이는 감이 좋기 때문에 그대로 가고싶다.
- 어제 경기 끝나고 연습을 했나.
▶ 연습하고 갔다. 티샷 미스가 많아서 드라이버와 우드 연습을 했다. 오늘도 드라이버 우드 어프로치까지 다 연습하고 가야 할 것 같다.
- 오늘도 보기 후 버디로 만회하면서 경기를 마쳤는데.
▶ 올해는 실수를 하고 다음 홀에서 마음이 다시 차분해져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갈 수 있다. 금새 전 홀을 잊게 된다. 지금 이 홀에서 스코어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를 생각하다 보니 전 홀 실수도 생각을 안하게 된다. 작년에는 티에 올라가면 어떻게든 멀리보내려고 악을 쓰면서 쳤다. 지금은 페어웨이에 어떻게 해서 잘 올리느냐를 생각하는 샷을 하고 있다.
- 앞으로 이틀 어떨 것 같나.
▶ 작년에 비해 플레이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서 내 플레이 집중하면 재밌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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