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리즈 1, 2차전 합계 타율 7할이다.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두산 최주환(30)이 그 비결을 전했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SK 와이번스에 7-3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3-7로 패했던 두산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돌린 채 인천으로 향하게 됐다. 두 팀의 한국시리즈 3~5차전은 오는 7일부터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다.
최주환은 2차전에서 4회말 쐐기 투런포를 치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1차전에서도 멀티히트를 친 그는 1, 2차전 합계 7타수 5안타(타율 0.714) 6타점으로 두산 타자들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 후 최주환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에 보탬이 되는 홈런과 타점이 나왔다. 후랭코프도 잘 던졌다. 좋은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두산은 다른 팀보다 휴식 시간이 길었다. 최주환은 '지난 20여일 동안 무엇을 했길래 그렇게 잘 치는가'라는 언급에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경기를 계속 나가다가 다친 부위가 좀 안 좋아져 러닝에 제한이 있었다. 그래도 코치진께서 배려를 해주셔서 예전보다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 러닝을 많이 못했으나, 경기 치르는 데 배려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그 덕분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4회 홈런 순간에 대해서는 "구종을 노렸다기보다는 최대한 시즌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하고 타석에 임했다. 한국시리즈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고 평정심을 갖고 임하려 한다. 자신감을 갖고 친 게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플레이오프 때 만루 홈런을 친 적이 있다. 이번 홈런이 더 스릴 있고 좋았던 것 같다.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다. 특별한 생각을 가진 건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주환은 1차전과 비교에 대해 "단지 낮 경기와 야간 경기, 또 상대 투수가 바뀌었던 것 그 차이만 있었을 뿐이다. 마음가짐은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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