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KBO리그 최우수선수 두산 김재환이 선수가 뽑은 최고 타자로 등극했다. SK 우승을 이끈 김광현은 재기상, 투수상 2관왕에 올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3일 서울 양재동 더K호텔서 '2018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를 개최했다. 선수들이 직접 뽑는 시상식이라 의미가 깊다.
퓨처스 선수상, 기량 발전상, 재기 선수상, 올해의 신인상, 올해의 투수상, 올해의 타자상, 올해의 선수상 등 7개 부문 영광의 얼굴이 가려졌다.
올해의 타자상은 김재환이 받았다. 김재환은 타율 0.334, OPS 1.062,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했다. 이미 KBO리그 MVP도 수상한 바 있다. 김재환은 "이렇게 선수분들이 뽑아주신 점에 대해 더 뜻깊게 느껴진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재기 선수상과 올해의 투수상을 석권했으나 야구인 골프대회와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 김광현을 부상을 딛고 올 시즌 구단의 관리 속에 25경기에 선발 등판, 136이닝을 투구하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SK 후배 투수 정동윤이 대리 수상했다.
기량 발전상은 SK의 '동미니칸' 한동민이 가져갔다. 한동민은 올해 홈런 41개를 폭발하며 우승에 앞장섰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등극하기도 했다. 한동민은 "나보다 좋은 성적 내신 분들 많았는데 받게 돼 영광이다. 올해 잘 마무리를 잘했지만 내년 내후년 계속 야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준비 잘해서 꾸준한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역시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올해 고졸 신인 최다홈런 신기록을 새로 쓰며 타율 0.290, OPS 0.880,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정말 영광이다. 많은 선수들 앞에서 상 받아 기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승부조작 자진 신고를 통해 스포츠 정신을 지킨 두산 이영하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야구 실력과 별개로 협회가 직접 선정했다. 이영하 "내년에는 야구 잘해서 실력으로 상을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퓨처스 선수상은 각 구단별로 1명씩 뽑았다. SK 박민호, 두산 김호준, 한화 김인환, 넥센 예진원, KIA 전상현, 삼성 백승민, 롯데 이호연, LG 문성주, KT 남태혁, NC 오영수가 상을 받았다. 트로피와 상금,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제공하는 건강검진권을 부상으로 가져갔다. 이들은 "내년에는 1군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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