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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류현진 계보 잇는다! '특급루키' 정우주 4차전 선발 확정→한화 4번째 고졸신인 PS 선발 출격 [PO3 현장]

정민철→류현진 계보 잇는다! '특급루키' 정우주 4차전 선발 확정→한화 4번째 고졸신인 PS 선발 출격 [PO3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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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양정웅 기자
한화 정우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의 총력전이 일단은 성공으로 돌아갔다. 시리즈 마무리를 위한 4차전 선발은 누가 나서게 될까.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홈에서 1승 1패를 하고 원정길에 올랐던 한화는 이제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만약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다면 구단 역사상 7번째(1988~1989, 1991~1992, 1999, 2006년)가 된다.


앞서 한화는 1, 2차전에서 시즌 33승을 합작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각각 선발투수로 투입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폰세는 6이닝 6실점(5실점)으로 흔들렸는데, 그나마 타선이 터져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와이스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고, 한화도 그대로 지고 말았다.


3차전에서 한화는 일찌감치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그는 정규시즌 26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 139⅓이닝 122탈삼진으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와 국가대표를 거치며 큰 경기 경험도 많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3차전을 앞두고 "류현진은 뭐라고 얘기 안해도 커리어 가진 선수 아닌가. 자기 역할 충분히 잘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카드는 있어야 했다. 한화에게는 문동주가 있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선발진을 지켰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폰세의 뒤를 이어 최고 시속 161.6km의 강속구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한화 류현진이 21일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회말 1사 1,2루에서 삼성 김영웅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류현진은 예상보다 빨리 무너졌다. 3회까지는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4회 들어 김영웅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은 뒤 김태훈에게도 솔로포를 맞아 4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한화 벤치는 5회 시작과 함께 김범수를 등판시키며 류현진을 빠르게 내렸다.


이후 6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한화는 결국 필승카드 문동주를 꺼내들었다. 그는 삼진 2개와 내야땅볼로 이닝의 문을 닫았고, 7회 2사 1, 2루에서도 홈런왕 르윈 디아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결국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한 문동주는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로 낼 수 있었던 문동주가 구원 등판에 나서면서, 결국 한화는 4차전 선발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대해서는 김 감독이 경기 전 힌트를 준 바 있다. 그는 "만약 문동주가 (3차전에) 나오면 내일(4차전)은 정우주 등을 고민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우주는 올 시즌 51경기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 53⅔이닝 82탈삼진, 피안타율 0.17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2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부터는 2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3, 29⅓이닝 50탈삼진으로 엄청난 구위를 선보였다. 9월에는 두 차례 선발 경험도 만들었다.


한화 구단 역사상 고졸 신인이 데뷔 첫 해부터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로 나오는 건 정우주가 네 번째다. 앞서 1992년 정민철(현 MBC 해설위원)이 처음으로 기록을 세웠고, 2006년 류현진과 2018년 박주홍(개명 후 박성웅)이 뒤를 이었다.


한화 정우주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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