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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SK 노수광 "배영섭·고종욱과 경쟁? 좋은 선배들" [인터뷰]

'재활' SK 노수광 "배영섭·고종욱과 경쟁? 좋은 선배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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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수진 기자
노수광 /사진=박수진 기자
노수광 /사진=박수진 기자

2018년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아쉽게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SK 와이번스 외야수 노수광(28)이 2019시즌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재활 막바지에 돌입했고, 곧 타격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노수광은 2018년 정규시즌에서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밑거름이 되는 활약을 펼쳤다. 135경기에 나서 타율 0.313(515타수 161안타) 8홈런 53타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14로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SK의 정규 시즌 2위에 큰 힘을 보탰다. 홈런 등 '빅볼' 일변도인 팀에 디테일이라는 '윤활유'를 칠한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런 노수광에게 시즌 막판 돌발 부상 변수가 찾아왔다. 10경기도 채 남겨두지 않은 지난 9월 30일 대구 원정 경기를 마치고 귀가 도중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진단 결과 4주 동안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판정이 나왔고, 고정핀까지 박으며 결국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발됐다.


동료들을 응원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지켜본 노수광은 휴식할 틈도 없이 지난 11월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다. 본격적인 타격 훈련을 하지는 않았지만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타석에서 바라보며 감각을 유지하려 애썼다.


어린이와 함께 사진을 찍는 노수광(왼쪽) /사진=인하대병원 제공
어린이와 함께 사진을 찍는 노수광(왼쪽) /사진=인하대병원 제공

최근 구단에서 마련한 자선 행사에서도 노수광은 단연 인기스타였다. 사인뿐 아니라 사진 촬영 요청을 수차례 받았고, 선물까지 쇄도했다. 인천 인하대병원 소아병동을 위문했고, 팬사인회까지 마쳤다.


이 자리에서 노수광은 근황에 대해 "잘 쉬고 있지만, 운동도 병행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손도 괜찮다. 재활 막바지이고, 운동을 계속 하다 보니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구단 트레이너 분들은 비활동기간에도 야구장에서 상주하시니, 아무래도 재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곧 본격적인 타격 훈련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는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많은 변화가 있는 상황이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떠나고 염경엽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에 따라 배영섭(32), 고종욱(29) 등 노수광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이 대거 수혈됐다. 이에 대해 노수광은 "모두 좋은 선배들"이라며 "배울 것을 모두 배우겠다. 그렇지만 내가 해야 할 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한 주문은 없으셨다"며 "아무래도 타격 훈련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아 그러신 것 같기는 하다. 다만, 그동안 했던 것들을 잊으면 안 된다고 하시며 간단한 테이크백 연습이라도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마무리 캠프에서도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더라도 타석에 서서 투수들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고 전했다.


2018시즌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노수광은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장이 도전한다. 그는 "사실 올해 전 경기 출장이 목표였는데,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무산됐다"며 "2019년에는 꼭 144경기에 모두 나서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적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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