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레슬러 출신 영화배우 드웨인 존슨(46·더 락)이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4)의 도전장에 재치 있는 대답을 내놨다.
더 락은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데토쿤보가 나를 죽이겠다고 말했다. 태도가 아주 마음에 든다. 그는 NBA의 야수이자 밀워키의 넘버원이 아닌가"면서도 "하지만 아데토쿤보, 이 애송아. 다음 주에 너의 입을 때려주겠다(그 말이 쏙 들어가게 해주겠다)"고 경고했다.
물론 더 락이 진지하게 아데토쿤보의 싸움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더 락은 "내 뜻은 함께 운동을 마치고 테킬라(술) 한잔 하는 것이 어떤지 물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데토쿤보는 "프로레슬링으로 한 번 붙기만 한다면 죽여버리겠다"며 더 락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역시 아데토쿤보의 농담이다. 그는 이 말을 할 때 웃음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아데토쿤보는 더 락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 락이 영화배우에 앞서 프로레슬러로 활동할 때부터 좋아했다. 아데토쿤보의 '농담식 도발'을 더 락이 재치 있게 받아주면서, 둘은 새로운 연결고리가 생겼다.
이에 야후스포츠는 '한 선수(아데토쿤보)가 어린 시절의 영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심지어 같이 운동을 할 수 있고 또 술도 마실 수 있다.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고 축하했다.
더 락은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의 챔피언을 8차례나 지냈다. '락 보텀'과 '피플스 엘보' 등 화려한 기술 등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엄청난 근육질의 몸매로 유명한 선수다. 지난 2001년부터는 배우로 데뷔해 '미이라2', '분노의 질주', '쥬만지' 등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한편 아데토쿤보는 밀워키의 에이스로 리그 수준급 선수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26.5점, 리바운드 12.6개, 어시스트 6.1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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