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 세이커스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대형 악재를 만났다. 주전 가드 김시래(30)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검사 결과 이상은 없으나, 통증이 남아있다. 3차전 출전이 다소간 불투명하다.
김시래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KT전에서 경기 종료 1분여 남기고 코트에 쓰러졌다.
84-84로 맞선 상황. 1분 26초 남기고 김시래가 왼쪽에서 돌파한 후 레이업까지 시도했다.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으나, 제임스 메이스(33)가 리바운드를 잡아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김시래는 착지 후 왼쪽 햄스트링을 부여 쥐며 벤치로 신호를 보냈고, 그대로 코트에 쓰러졌다. 굉장한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왼쪽 햄스트링은 김시래가 한 번 다쳤던 부위다. 대표팀에 다녀온 후 햄스트링에 이상이 왔다. 이후 리그 경기에 계속 나섰지만,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문제가 됐다.
LG 관계자는 27일 "김시래가 왼쪽 햄스트링에 이상이 왔다. 한 번 다쳤던 부분이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근육이나 인대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은 없다고 하지만, 김시래 스스로 통증을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한 번 다쳤던 부분이라 조심스럽다. 3차전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더했다.
김시래는 LG 부동의 포인트가드다. 오롯이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팀 내에는 없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으면서 4강까지 1승만 남겨놓은 상황이지만, 김시래가 빠지면 이후를 장담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28일 저녁 7시 30분 열린다. LG로서는 김시래가 빠르게 회복해 경기에 나서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김시래가 뛰지 못할 경우, 이원대(29), 강병현(34) 등으로 포인트가드진을 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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