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백쇼' 백정현(32)이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어려운 경기를 하고 말았다. 5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패전 위기다.
백정현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SK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였다.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다.
백정현은 시즌 초반 삼성 선발진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투수다. 2경기에서 13⅓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있다. 승패는 없지만, 내용은 좋았다. 특히 지난 3월 30일 두산전에서는 8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뽐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SK. 지난해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썩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4회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연속 안타가 나왔고, 실점이 늘어났다. 결국 조기에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1회말 김강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후, 강승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로맥에게 볼넷을, 이재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2사 만루 위기.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나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김성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배영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3루 위기였다. 이어 김강민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0-1이 됐다.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정의윤을 볼넷으로 보내 2사 만루가 계속됐다. 로맥을 삼진으로 잠재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들어서는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최정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나주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김성훈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2사 1루. 김성현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배영섭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김강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강승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5회말 수비에서는 정의윤에게 좌측 안타, 로맥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 위기.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최정과 나주환에게 연속 좌전 적시타를 맞아 0-3이 됐다.
결국 백정현은 여기까지였다. 오치아이 투수코치가 새 공을 받아들고 마운드에 올라왔고, 백정현을 강판시켰다. 이승현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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