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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박성국 다음은... '장타왕' 김대현 "예비역 돌풍 Go"

맹동섭·박성국 다음은... '장타왕' 김대현 "예비역 돌풍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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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경기)=심혜진 기자
김대현./사진=KPGA
김대현./사진=KPGA

"예비역 돌풍을 이어보겠다."


돌아온 '장타왕' 김대현(31·제노라인)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9일 경기도 성남시 KPGA 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2019 KPGA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대현을 비롯해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 맹동섭(32·비전 오토모티브), 허인회(32·스릭슨), 문도엽(28·DB손해보험), 이재경(20·CJ오쇼핑) 등이 참석했다.


KPGA 투어에는 2017년부터 예비역 돌풍이 불었다. 시작은 맹동섭이다. 맹동섭은 전역 후 첫 대회이자 개막전이었던 지난 2017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맹동섭의 우승은 신인이던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이후 무려 8년만이라 더욱 값졌다.


뒤를 이어 박성국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성국은 지난해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KPGA 사상 첫 5명이 연장전을 펼친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2007년 데뷔 후 11년 만에 얻은 첫 승이다.


맹동섭, 박성국의 기세를 김대현이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대현은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쳤다. 김대현은 "두 시즌의 공백기가 있었다는 것이 무색할 만큼 활약을 펼치겠다"며 "2017년은 맹동섭, 지난해에는 박성국 프로가 전역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내가 '예비역 돌풍'을 일으켜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를 대표하는 '장타왕' 수식어도 빼놓지 않았다. 김대현은 "'장타왕'에도 다시 오르고 싶다. 군복무를 하면서 체계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몸이 좋아졌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동료들의 견제도 나왔다. 선수들끼리 질문하는 코너에서 허인회가 김대현에게 '입대 전과 비거리 차이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김대현은 "군복무를 하면서 체력 관리에 시간을 많이 들였다. 비거리를 안 줄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웃은 뒤 "결론부터 말하면 줄지도 늘지도 않았다. 나의 비거리에 기대를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군복무 중 태어난 아들은 투어 복귀에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 김대현은 "아들이 태어나면서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아들로 인해 집중력이 더욱 좋아졌고, 내 힘의 원천이다"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의 의지는 '7자 출사표'에서도 알 수 있었다. 김대현은 "20대를 지나 이제 30대가 됐다. 서른이 돼 새롭게 투어에서 뛰는 것이다"며 "제2의 전성시대"를 꼽았다.


김대현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5년 9월 매일유업오픈 대회다. 당시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예비역의 돌풍을 이어 받아 4년 만의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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