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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단장 "해즐베이커, 허리가 문제... 기다릴 수 없었다"

조계현 단장 "해즐베이커, 허리가 문제... 기다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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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웨이버 공시 된 제레미 해즐베이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에서 웨이버 공시 된 제레미 해즐베이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기량도 기량이지만, 부상에는 장사가 없었다. KIA 타이거즈를 떠난 외국인 타자 제리미 해즐베이커(32) 이야기다. 허리 부상이 문제가 됐다. 아울러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할 프레스턴 터커(29)와 계약은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


KIA는 지난 10일 "새 외국인 선수로 외야수 터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입국해 메디컬 체크 등을 거칠 예정이다. 해즐베이커는 KBO에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해즐베이커는 KIA가 로저 버나디나(35)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데려온 자원이다.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70만 달러를 들였다. 빅 리거 출신으로 KIA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1군에서 단 11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146에 OPS 0.580이 전부였다. 호타준족 스타일의 중견수로 자리잡기를 원했지만, 수비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국 KIA는 지난 4월 5일 해즐베이커를 2군으로 보냈다. 문제는 2군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18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6타점, OPS 0.789에 머물렀다.


타격폼이 흐트러진 것이 컸다. KBO 리그로 오면서 장타를 늘리기 위해 타격폼에 변화를 줬지만 이것이 통하지 않았고, 원래 타격폼으로 돌렸다. 이 과정에서 '이도 저도 아닌' 폼이 돼 버렸다. 박흥식 퓨처스팀 감독은 "타격을 하는 데 리듬감이 없다. 가만히 서 있다가 배트를 내는 느낌"이라고 문제점을 짚기도 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허리가 좋지 못해 제 기량을 오롯이 발휘할 수 없었다. 이쪽이 오히려 더 큰 문제였다.


조계현 KIA 단장은 1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시즌을 치러야 하지 않나.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다"며 "해즐베이커가 많이 아쉽다. 허리가 좋지 못해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태 감독님이 끝까지 기회를 주려고 했다. 페이스를 찾을 수 있도록 2군에 보냈고, 관리를 했다. 하지만 허리가 아파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할 터커에 대해서는 "우리가 매년 정기적으로 미국에 출장을 보낸다. 우리 사정도 좋지 않았고, 선수(터커)도 호감을 보였다. 이에 신속하게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커는 신장 183cm 체중 95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43경기에 출장, 133안타(23홈런) 68타점 65득점 타율 0.222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577경기서 629안타(101홈런) 415타점 369득점 타율 0.281를 올렸다.


올 시즌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에서 24경기에 출전, 타율 0.284, OPS 0.771를 기록했다. 터커는 강한 스윙을 바탕으로 한 장타력이 강점이며, 선구안과 컨택트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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