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ou can view this site in English. Please check the list of supported languages.

Starnews

'80억 FA 영입→트레이드 가능성 현실화되나' 이러면 진짜 최상의 시나리오다

'80억 FA 영입→트레이드 가능성 현실화되나' 이러면 진짜 최상의 시나리오다

발행 :

다른 언어로 기사를 읽어보세요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지훈, 박계범, 강승호, 박준순, 이유찬, 오명진.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미지 인공지능(AI) 활용 1장으로 합성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물론 지금은 모른다. 그러나 시즌에 돌입하면 또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80억 프리에이전트(FA) 특급 유격수 박찬호(31)를 영입한 두산 베어스의 이야기다.


두산 선수단은 현재 1차 스프링캠프가 꾸려진 호주 시드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수단은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됐다. 1차 스프링캠프는 오는 19일까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약 보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는 셈이다.


2010년대 후반 왕조를 구축했던 두산은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61승 6무 77패를 마크하며 9위에 자리했다. 이에 두산은 시즌 종료 후 김원형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또 명망 있는 신규 코치들을 대거 영입, 지도자 뎁스를 어느 구단보다 강화했다.


FA 계약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외부 FA 박찬호를 비롯해, 내부 FA 자원인 이영하와 최원준, 조수행을 모두 눌러 앉혔다.


사실 이번 FA 시장 초기에 두산이 박찬호를 영입할 거라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두산은 어느 구단보다 풍부한 내야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사령탑의 판단은 달랐다. 김 감독은 마무리 훈련 때부터 "내야수들의 기량이 비슷비슷하다"면서 무한 경쟁을 강조했다.


그런 두산이 누구보다 확실한 A급 유격수 박찬호를 영입,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 감독은 박찬호에 관해 "일단 검증이 된 선수다. 또 FA로 이적했다. 그래서 주전 유격수 자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경기에 많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상 관리도 해야 한다. 박찬호도 책임감을 갖고 있을 거라 보기 때문에, 많은 경기를 (박)찬호가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찬호의 주전 유격수 배치와 함께 나머지 내야진의 그림 역시 저절로 그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두산은 2025시즌 종료 후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만 8명의 내야수가 참가했다. 이유찬, 박계범, 박준순, 박지훈, 오명진, 안재석, 임종성, 박성재가 구슬땀을 흘리며 기량을 더욱 끌어 올렸다.


여기서 또 한 명의 주전으로 사실상 낙점받은 주인공. 바로 안재석이다. 김 감독은 "박찬호의 합류가 결정되면서 내야수들의 이동이 시작됐다. 그러면서 안재석이 마음의 상처는 좀 있을 수 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니까 3루수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석은 지난해 군 전역 후 8월에 복귀, 2025시즌 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 4홈런, 20타점, 25득점, 2도루(1실패), 11볼넷, 27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911의 성적을 올리며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아울러 안재석의 뒤를 임종성이 받치는 3루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박찬호와 안재석이 내야진 왼쪽을 맡는다. 그럼 2루수와 1루수 자리가 남는다. 일단 주전 1루수는 '베테랑' 양석환이 유력해 보인다. 김 감독도 1루 포지션에 관한 질문에 "일단 양석환이 원래 포지션인 1루만 봐야 한다"고 했다. 여기에 박성재, 김민혁도 1루 자원으로 대기 중이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그렇다면 남는 건 2루다. 정말 경쟁자가 많다. 사령탑도 인정했다. 김 감독은 "2루에서 이제 많은 경쟁이 있을 것 같다"라면서 "박준순, 오명진, 이유찬, 강승호"의 이름을 열거했다. 여기에 박계범과 박지훈도 2루 수비 소화가 가능하다. 만약 박찬호가 오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누구나 내야 한자리를 꿰찬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자원들이다.


당연히 선수층은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좋다. 그런데 만약 이들 중 누군가 확고하게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간다면, 다른 야수들에게 갈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왕조를 구축했던 강팀의 공통점이 있다. 매 경기 큰 라인업 변동 없이 경기를 치렀다는 것이다. 과거 두산이 그랬고, 최근 LG가 그렇다. 두산 역시 큰 변화 없이 누군가 한자리를 완벽하게 꿰차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일단 김 감독은 "경쟁 구도가 된 내야수들이 바로바로 뒷받침할 수 있는 상황이라, 저는 긍정적인 신호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주전들이 딱딱 정해지면 너무나 좋겠죠"라고 부연했다. 만약 사령탑의 이런 바람이 이뤄진다면, 두산이 시즌 도중 '길 터주기+전력 보강'을 시도하기 위한 트레이드를 타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굳이 두산의 올 시즌 약한 포지션을 꼽는다면 좌익수라 할 수 있다. 김재환이 떠난 가운데, 뚜렷한 자원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을 시도할 수 있다.


과연 올 시즌 두산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중에서도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두산의 치열한 내야 자리를 지켜보는 것도 큰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선수단의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모습.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