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을 모두 재활로 보낸 삼성 라이온즈 '불펜투수' 최지광(28)이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돌아올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어느새 3번째 불펜 피칭을 마쳤고 복귀 플랜대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최지광은 3일 불펜에서 총 25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2024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최지광은 2025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했고 2026시즌 실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서서히 투구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최지광은 이번 피칭을 통해 실전 감각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
최지광은 "처음에는 평지 투구에 익숙해져 있다가 다시 마운드에 서려니 적응이 조금 어려웠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이제는 마운드 높이에 완벽히 적응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단계별 빌드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최지광은 "다음 턴에는 하프 피칭이 아닌 정식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잘 준비해서 오키나와 연습 경기가 시작될 때부터는 제대로 된 공을 던지겠다"는 구체적인 복귀 로드맵까지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둔 최지광의 시선은 본인의 기록이 아닌 '팀'을 향해 있다. 그는 남은 캠프 기간 보완할 점으로 '하체 밸런스'를 꼽았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밸런스, 특히 하체 쪽을 확실히 보완해 마운드에서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이어 최지광은 "올해 목표는 개인 성적보다 안 다치고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라며 "무조건 가을 야구에 진출해 단 한 번이라도 더 마운드에 올라 등판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덧붙였다.
박진만(50) 감독 역시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수술받은 투수들이 한 명씩 돌아오는 상황이 장점이다. 물론 그 선수들이 얼마만큼 수술 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재활조 가운데 최지광이 가장 복귀가 빠를 것 같다. 굉장히 몸 상태가 좋다는 보고도 받았다. 최지광에 이어 김무신, 이재희 순으로 복귀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최지광은 가장 마지막 시즌 성적이 좋았다. 2024시즌 35경기에 나서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의 기록을 남겼다. 2024년 9월 14일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실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히 돌아온다면 불펜 뎁스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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