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현장포커스] 총관중 2만 돌파… 서울 이랜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현장포커스] 총관중 2만 돌파… 서울 이랜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발행 :

스포탈코리아 제공
사진

[스포탈코리아=천안] 김성진 기자= 홈팀의 패색이 짙어가던 경기 종반, 전광판이 입장 관중 수가 발표됐다. 4,752라는 숫자가 찍히자 주위에서 박수 소리가 들렸다. 경기에 또 다시 패했지만 팬들의 가슴 속에는 점점 더 크게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하나씩 달라지고 있는 서울 이랜드의 모습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산 무궁화와의 K리그2 14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서울 이랜드는 슈팅 수에서 아산에 12대8로 앞섰다. 점유율도 52대48로 우위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한 방 부족으로 서울 이랜드는 홈에서 또다시 승리를 얻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 이랜드는 K리그2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 FA컵까지 포함하면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의 부진에 빠졌다. 서울 이랜드가 마지막으로 승리한 K리그2 경기는 4월 14일 FC안양전 4-1 승리, FA컵까지 합하면 4월 17일 호남대전 1-0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한 달 반 넘게 승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연히 팀 성적도 하락을 거듭하며 K리그2 14경기를 치르며 1승 5무 8패로 최하위인 10위에 그쳤다. FA컵도 16강에서 탈락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팬들의 실망도 그만큼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팬들의 반응은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관중 수에서 확인이 됐다.


서울 이랜드는 7번의 K리그2 홈경기에 2만 822명이 찾았다. 경기당 평균 2,975명이다. 큰 숫자가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K리그1에서 이보다도 적은 관중이 찾은 팀이 있다. 또한 이 수치는 K리그2 10개 팀 중 부산 아이파크(3만 1,256명)에 이은 총관중 2위다.


이날 찾은 4,752명이라는 입장 관중은 서울 이랜드 창단 최다 관중이었다. 종전 구단 최다 관중은 창단 개막전이었던 2015년 3월 29일 안양전 4,342명이었다. 4년 3개월 여 만에 서울 이랜드는 새로운 구단 역사를 썼다.


이는 서울 이랜드 프런트가 벌인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다른 팀보다 홈경기 준비가 불리하다.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준비 관계로 인해 18번의 홈경기 중 8경기만 개최할 수 있다. 그래서 서울 이랜드는 10번의 홈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기로 했다.


천안에서 한다고 관중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리 만무하다. 지역 연고팀이 아닌 팀의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볼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서울 이랜드는 홈경기를 앞두고 항상 일주일 전부터 천안으로 내려 숙식하면서 홈경기를 준비했다. 천안시의 협조 속에 다양한 모객 활동을 벌였다. 천안의 잠재된 축구팬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벌였다.


사진


지난 5월 11일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를 앞두고는 경기 일정을 붙인 물티슈를 배포하며 홈경기를 홍보했다.


물티슈는 남녀노소 사용하는 생활용품이다. 단순히 경기 홍보를 알리는 종이 배포물은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물티슈 배포로 천안시민들이 한 번 더 팀에 관심을 끌게 했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물티슈를 배포하니 다른 것보다 반응이 좋았다”며 홍보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의 지난해 홈 18경기 총 관중 수는 1만 2,410명이었다. 경기당 689명으로 1,000명이 되지 않았다. 프로팀으로 관중 동원 능력이 완전히 상실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겨울부터 변화를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타성에 젖었던 모습들을 하나씩 벗어내고 있다. 7경기 만에 2만 관중을 동원한 것은 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제 서울 이랜드는 가장 큰 변화와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 바로 성적이다. 아무리 팬들의 사랑이 커지고 있더라도 패하는 경기는 보고 싶지 않다. 지금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려면 팬들이 좋아할 이기는 축구, 재미있는 축구가 나와야 한다.


사진=스포탈코리아

축구가 더 재미 있어지는 공간 `스포탈페이스북`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기사

    스포츠-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