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비록 완패를 당하긴 했지만, 상심은 이르다. 결과적으로 조별 마지막 경기인 노르웨이전에서 대회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4위)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 예선 A조 1차전 개최국 프랑스(FIFA 랭킹 4위)와 공식 개막전서 0-4로 완패했다.
FIFA 랭킹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압도를 당했을 뿐 아니라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있었다.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파리 생제르망의 홈 구장 파르크 데 프랑스를 가득 메운 홈 팬들과도 싸운 한국이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연패를 한 올림피크 리옹 소속 선수들이 7명이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현실적으로 한국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노르웨이전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월드컵을 앞두고 3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는데, 모두 노르웨이와 비슷하다고 평가받는 아이슬란드와 2번, 스웨덴과 1번의 평가전을 가졌다. 모두 노르웨이를 겨냥하는 차원이었다. 아이슬란드와 1무 1패, 스웨덴에 0-1로 졌지만, 일찍 예방 주사를 맞았다.
노르웨이는 FIFA 랭킹 상 우리보다 2계단 앞서는 12위에 올라있다. 충분히 해볼 만한 전력이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최소 3위를 차지해야 한다.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자동으로 오르고 조 3위 6팀 가운데 상위 성적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노르웨이전이 사실상 16강행 관문에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FIFA 랭킹 38위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치른 뒤 18일 운명의 노르웨이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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