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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고진영, 브리티시오픈 3위... 한 시즌 메이저 3승 실패

'잘했다!' 고진영, 브리티시오픈 3위... 한 시즌 메이저 3승 실패

발행 :

심혜진 기자
고진영./AFPBBNews=뉴스1
고진영./AFPBBNews=뉴스1

2주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 한 시즌 메이저 3승은 실패했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서 3위를 거뒀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아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고진영은 시부노 히나코(21·일본)에 2타 뒤진 3위로 막을 내렸다.


고진영은 2013년 박인비 이후 6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 3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비록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세계 랭킹,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는 모두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선두에 4타차 뒤진 10언더파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첫 4개 홀을 파로 마친 후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여기서부터가 시작이었다. 6번홀(파3)에서 중거리 버디 퍼팅을 넣더니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3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하지만 같은 조로 플레이한 리셋 살라스(미국)의 기세가 대단했다. 전반 9번홀(파4)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고진영에 1타차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고진영과 살라스의 2파전 양상으로 흘렀다. 살라스가 10, 11번홀 연속 버디를 잡자 고진영은 10,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러자 살라스가 조금씩 퍼팅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고진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여기에 시부노가 후반 3타를 줄여 고진영, 살라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5번홀(파5)에서 균형이 깨졌다. 살라스가 버디를 잡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고진영은 세컨드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면서 파로 마무리했다. 고진영이 주춤하는 사이 오히려 시부노가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살라노와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고진영은 3홀에서 모두 버디에 실패하며 1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이 가장 아쉬웠다. 버디를 노린 공이 홀컵 앞에서 딱 멈춰섰다. 딱 한 바퀴가 모자랐다. 고진영도 짙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렇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자의 향방은 18번홀에서 갈렸다. 살라스가 2m 버디 퍼팅을 놓친 후 먼저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치른 시부노가 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일본 선수로는 1977년 여자 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이후 4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26·솔레어)은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8위에 올랐다. 이정은6(23·대방건설)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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