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압도' 임도헌호, 인도에 셧아웃... 올림픽 본선 진출 불씨 살렸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인도를 잡고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첫 승을 올렸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중국 장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B조 2차전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23)으로 완파했다.

전날 호주에 패했던 한국(세계랭킹 24위)은 세계랭킹 131위 인도를 누르면서 1승1패(승점 4)를 기록, 조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카타르에 0-3으로 패한 호주가 1승1패(승점 2)로 3위, 카타르는 2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이날 블로킹에서는 6-7로 인도에 밀렸으나 서브에서 7-0으로 인도를 압도했다. 정지석은 12득점, 신영석은 10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8-16에서 전광인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린 데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를 4점 차까지 벌렸다. 그리고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정지석이 빛났다. 박철우와 정지석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인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리고 승부를 일찌감치 끝냈다. 인도이 끈질긴 추격에 잠시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22-22에서 상대 범실로 리드를 되찾은 한국은 세트 포인트에서 한선수가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키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9일 카타르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호주-인도전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풀세트 끝에 승리해도 한국은 승점 2점을 추가할 수 있어 호주가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도 순위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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