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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전격 사과 왜? "원래 선수들에 미안한 마음... 스폰서 때문 아니다"

키움 전격 사과 왜? "원래 선수들에 미안한 마음... 스폰서 때문 아니다"

발행 :

박수진 기자
허민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 /사진=키움 히어로즈
허민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입장을 바꿨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린 징계가 부당하다며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허민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은 31일 최근 논란과 관련해 야구계와 팬들에게 사과하고 KBO 징계에 대한 법적 대응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태화 키움 홍보 상무는 3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허민 의장이) 사과문에 나온 것처럼 비공식적 투구에 대한 부분은 처음부터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다만 KBO의 징계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법적인 조치가 야구계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는 판단에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키움은 허 의장의 친필 서명이 담긴 사과문을 김치현 단장을 통해 프로야구 출신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의지),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회장 안경현)에게 모두 전달했다. 키움 관계자는 "사과문 내용도 단체에 맞춰 별도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야구계 일각에서는 네이밍 스폰서를 맡고 있는 키움증권의 압박으로 허민 의장이 전격적인 사과를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상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결국 의장께서 고민했던 것은 2개월 정직 징계 처분에 대한 부분이었다. 처음으로 잘못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28일 KBO가 이른바 '야구 놀이' 논란을 일으킨 허민 의장에 대해 2개월 직무정지 징계를 내리자 키움 구단은 29일 "이사회 의장의 투구 등 행위에 대한 KBO 징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했다"며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선수협과 한은회 등은 KBO의 징계를 지지하며 키움이 KBO 리그의 가치를 훼손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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