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루이스 판 할(70)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드낭 야누자이(26, 레알 소시에다드)의 비판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판 할 감독과 야누자이는 과거 맨유에서 사제지간으로 짧은 시간을 보냈다. 당시 야누자이는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유망주로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 체제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이 물러나고 판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야누자이는 입지를 잃었다. 결국 맨유를 떠나 임대 생활을 하던 야누자이는 2017년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며 맨유와 연을 끊었다.
야누자이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서 맨유를 만나자 옛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이 겪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모예스 감독을 좋게 평가하던 그는 판 할 감독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그는 "맨유 1군에 처음 올라왔을 때 코칭스태프가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줬다. 그런데 선수에게 애정이 없는 감독이 오면서 행복하게 지내기 어려웠다"며 "판 할 감독이 그랬다. 그는 고함만 쳤다. 어린 선수가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지 않았다. 선생님처럼 가르쳐줄 감독이 아니었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야누자이의 공격에 판 할 감독도 반격했다. 그는 '디 애슬레틱'에 이메일을 보내 "부당한 비판에 반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선수라면 스스로 소원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내 커리어를 봤을 때 얼마나 많은 젊은 선수가 기회를 잡았는지 알 수 있다"라고 자신을 내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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