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세계랭킹 1위)가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랭킹 4위)를 꺾고 호주오픈 3연패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대회 9승째다.
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3-0(7-5 6-2 6-2)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의 그랜드슬램 통산 18번째 트로피였다. 역대 대회 최다 우승자 기록을 9로 늘렸다. 20승으로 나란히 최다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로저 페더러(40·스위스·랭킹 5위)·라파엘 나달(35·스페인·2위)과 격차를 2개 차이로 좁혔다.
승부는 1세트에 사실상 갈렸다. 조코비치가 메드베데프의 첫 서비스를 뺏어내자 메드베데프도 브레이크를 성공했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1세트는 조코비치가 12번째 게임을 가져오며 1세트를 낚았다.
기세가 꺾인 메드베데프는 2세트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조코비치의 첫 서비스 게임을 가져왔지만 4게임 연속 허용하며 흐름을 넘겨줬다. 결국 1시간 54분 만에 결승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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