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전 당시 이동준(24·울산현대)의 팔꿈치에 맞아 피를 흘렸던 도미야스 다케히로(23·볼로냐)가 “앞니 절반이 부러졌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도미야스는 27일 화상 인터뷰에서 “당시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치아 절반이 부러졌다”며 “그래도 지금은 괜찮다. 연습 경기를 뛰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도미야스는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 당시 후반 22분 이동준이 휘두른 팔에 얼굴을 맞아 쓰러진 뒤, 입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과는 관련이 없는 위치에서 발생한 파울이어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이동준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 거센 비판이 일었다. 일부 국내 팬들은 도미야스의 SNS에 대신 사과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도미야스는 “당시 서로 손을 쓰면서 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가 고의로 내 얼굴을 가격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내 치아에 맞았다고 믿는다”며 “상대의 반응에서도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미안하다는 사과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SNS에도 “상대 선수로부터 팔꿈치에 가격을 당했지만, 이는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사과 메시지도 받았다. 부디 큰 문제로 번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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