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축구 영웅' 안드리 셰브첸코(49) 아들 크리스티안 셰브첸코(19)가 한국 축구대표팀과 맞붙는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내달 19일까지 칠레에서 열린다.
대회에 참가하는 우크라이나 대표팀 명단에 '셰브첸코'라는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띈다. 바로 1990~2000년대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린 셰브첸코의 둘째 아들 크리스티안 셰브첸코다.
셰브첸코는 당시 축구를 봤던 팬들에게 아직도 큰 설렘을 안긴다. '무결점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처럼 양발을 가리지 않고 어느 곳에서나 득점을 터트렸다. 헤더, 중거리슛, 스피드, 드리블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평을 받았다.
명문 AC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낸 셰브첸코는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FA컵),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슈퍼컵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축구계 최고 권위인 발롱도르를 2004년 수상했고,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 A매치 111경기 출전 48골을 넣었다.

그의 아들 크리스티안 셰브첸코는 아버지의 유명세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다. 뛰어난 실력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된 셰브첸코는 지난해 6월 열린 U-19 유로2024 출전에 이어 U-20 월드컵 무대도 밟게 됐다. 포지션도 아버지와 같은 공격수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왓포드 U-21팀에서 뛰고 있다.
한국 팬들도 곧 셰브첸코의 플레이를 곧 보게 될 전망이다. 대회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우크라이나는 오는 28일 오전 5시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첫 경기부터 맞붙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한국의 우승 꿈을 무산시킨 팀이다. 당시 한국은 이강인(PSG), 오세훈(마치다), 전진우(전북 현대) 등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우승 문턱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이창원호는 우크라이나와 파나마, 파라과이와 함께 한 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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