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162경기 필요했던 亞 최다 홈런, 오타니는 절반이면 충분했다

162경기 필요했던 亞 최다 홈런, 오타니는 절반이면 충분했다

발행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8일(한국 시간)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8일(한국 시간)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마쓰이 히데키(47)의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서는 데 필요한 경기 수는 절반이면 충분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및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전 타석에서 각각 안타-삼진을 기록한 오타니는 2-2 동점인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왔다. 그리고 상대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7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에서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와 차이를 4개로 벌린 홈런이었고, 이 타점은 그대로 결승 타점이 됐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결승포에 힘입어 보스턴에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홈런에는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히데키는 2004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전 경기(162경기)를 뛰며 홈런 31개를 기록했고,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기록으로서 17년째 깨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오타니가 81경기 만에 마쓰이를 넘어서면서 하반기 활약을 더욱 기대케했다.


마쓰이는 자신의 기록이 깨졌음에도 기뻐했다. 그는 "32홈런은 오타니와 같은 타자에게는 그저 통과점에 불과하다. 난 한때 메이저리그의 홈런 타자로 알려졌지만, 오타니야말로 진정한 홈런 타자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게다가 투수로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의 관습을 뛰어넘고 있으며, 그와 같은 선수는 어디에도 없다. 난 오타니가 많은 팬과 어린이들의 꿈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 성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4년 마쓰이 히데키./AFPBBNews=뉴스1
2004년 마쓰이 히데키./AFPBBNews=뉴스1

주요 기사

스포츠-해외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