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공을 받은 상대 포수 톰 머피(30·시애틀 매리너스)조차 놀란 판정이었다.
오타니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중단됐고, 타율도 0.279에서 0.276으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6회 초 1사 상황에서 나온 오타니의 삼진콜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전 타석에서 볼넷 -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크리스 플렉센(27)의 공을 걷어내며 2스트라이크 2볼을 만들었다.
플렉센의 6구째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크게 벗어났고, 오타니는 벗어났다고 판단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주심 커윈 댄리는 삼진을 선언했다. 오타니는 평소 심판의 볼 판정에 크게 반응을 하지 않는 선수였지만, 이때만큼은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판정에 황당하다는 표정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콘텐츠를 다루는 좀보이 미디어는 공식 SNS를 통해 "오타니한테 이래도 되나요?"라는 말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육안으로도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이었기에 팬들의 반응 역시 마찬가지였다.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시애틀 포수조차 '와우'라며 놀랐다", "심판이 투수의 이물질을 확인한다면, 심판도 정확도를 검사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시애틀은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플렉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제이크 프레일리, 루이스 토렌스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에인절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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