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LA 에인절스 팬에게도 스타성만큼은 마이크 트라웃(30)보다 오타니 쇼헤이(27)였다.
미국 FOX 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전문가 벤 벌랜더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1970년대부터 시즌 티켓 보유자였던 한 에인절스 팬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팬은 "난 트라웃의 열렬한 팬이고, 그가 역대 5위에 들어가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에인절스 구단과 홈구장에 가져오는 것만큼은 오타니에게 상대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25번으로 에인절스에 지명된 트라웃은 2011년 데뷔해 줄곧 에인절스 팬들의 자랑이었다. 1288경기에 출전해 310홈런 816타점 203도루, 타율 0.305 출루율 0.419 장타율 0.583 OPS 1.002를 기록했다.
11시즌 동안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시작으로 3번의 MVP, 8번의 실버슬러거 등을 수상하면서 9번의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오타니가 2018년 입단했을 때도 트라웃의 아성은 흔들리지 않았으나, 올해 트라웃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동안 오타니가 MVP급 행보를 이어가면서 둘의 스타성을 비교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올해도 투타겸업에 도전한 오타니는 타자로서 89경기 34홈런 74타점 12도루, 타율 0.274 출루율 0.361 장타율 0.679 OPS 1.040, 투수로서 14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21, 73이닝 95탈삼진을 마크하면서 MVP 후보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오랜 팬의 칭찬은 트라웃과 비교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 팬은 "과거에 놀란 라이언의 노히트 노런을 보기 위해 구장을 찾았다면 지금은 다르다. 오타니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내가 이 구장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라이언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철완이자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3개 구단의 영구결번이 된 전설적인 선수다. 통산 807경기에 출전해 324승 292패 평균자책점 3.19를 올리면서 5386이닝 동안 571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또한, 노히트 노런 최다 기록 달성자기도 하다. 라이언은 노히트 노런 7번 중 4번을 에인절스 시절(1972~1979)에 달성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라이언은 에인절스 시절 노히트 노런 4회 달성한 슈퍼 레전드다. 오랜 에인절스 팬들도 오타니의 초인적인 퍼포먼스에 감명받은 것 같다"라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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