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홈런 타자인 카일 슈와버(32·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경기에서 4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1경기에 4개의 홈런을 때려낸 것은 메이저리그 전체 역사에서 슈와버가 21번째다. 45홈런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홈런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랐다.
슈와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타수 4안타(4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 경기 전까지 0.243이었던 슈와버의 시즌 타율은 0.248로 상승했다. 특히 이 경기 전까지 45홈런이었던 슈와버는 단 한경기로 홈런 4개를 추가했다.
이날 슈와버의 방망이는 1회부터 뜨거웠다. 0-3으로 뒤진 1회말 상대 선발 칼 콴트릴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46번째 홈런포였다.
2회말 2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슈와버는 4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좌완 오스틴 콕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상황에서 한 가운데 몰린 7구(79.9마일 커브)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슈와버의 시즌 47호 홈런.
이후에도 슈와버의 홈런 생산은 멈추지 않았다. 5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콕스를 다시 만난 슈와버는 2-2 상황에서 제구가 잘 된 바깥쪽 포심(93.4마일)을 잘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1경기 3홈런을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7회말에는 1사 1,2루 상황에서 우완 완더 수에로 상대로 한 가운데 몰린 4구(시속 85.5마일 체인지업)를 통타해 우월 스리런포를 만들어냈다. 1경기 4홈런의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긴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역사에서 21차례에 불과한 희귀한 장면이었다. 8회말 1경기 5홈런 도전을 위해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 슈와버였지만 아쉽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에서는 필라델피아가 19-4로 대승했다. 7홈런 포함 장단 20안타로 19점을 뽑아냈다. 필라델피아는 77승 57패(승률 0.575)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지구 2위 뉴욕 메츠(72승 61패, 승률 0.541)와 4.5경기 차이다.
이날 슈와버는 4홈런 경기는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에서 1976년 마이크 슈미트 이후 무려 49년 만에 나왔다. 다만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시애틀 매리너스), 닉 커츠(어슬레틱스)에 이어 3번째로 1경기 4홈런을 쏘아올린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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