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휴식 속에서 마침내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LG의 후반기 기세가 심상치 않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SSG를 상대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인해 취소됐다. 후반기 2연승을 포함해 총 4연승의 상승세였던 LG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지붕이 있는 고척돔에서는 키움과 KT의 일전이 펼쳐졌다. 결과는 키움으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8회까지 3-4로 뒤져있었으나 8회말에만 3점을 뽑은 끝에 승부를 6-4로 뒤집었다. 결국 9회말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키움은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이날 전까지 KT와 LG는 공동 1위였다. 하지만 KT가 패하면서 45승 33패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가 없는 LG는 45승 32패를 유지한 채 KT와 승차를 0.5경기로 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가 1위 자리로 올라선 건 지난 6월 23일 이후 50일 만이다.
LG가 후반기 독주 체제를 열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새 외국인 타자 보어의 합류,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서건창이 가세하면서 팀 전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류지현 LG 감독은 "매월 5할 승률에서 플러스(+) 3승을 생각했다"면서 "아직 후반기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일단 후반기 초반은 운용에 중점을 둘 것이다. 그리고 100경기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승패나 게임 차 등을 고려하면서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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