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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조계현 단장 "선택권은 양현종에게, 연락 오면 최선 다할 뿐"

신중한 조계현 단장 "선택권은 양현종에게, 연락 오면 최선 다할 뿐"

발행 :

김동윤 기자
KIA 시절의 양현종./사진=KIA 타이거즈
KIA 시절의 양현종./사진=KIA 타이거즈

조계현(57) KIA 타이거즈 단장이 양현종(33)과 복귀 협상은 선수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미국프로야구 정규시즌을 마친 양현종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양현종의 향후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만약 그가 KBO리그 복귀를 선언할 경우 가장 유력한 팀으로는 친정 KIA가 꼽히고 있다.


조계현 단장은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양현종이 오늘(5일) 오후에 한국으로 들어온다는 것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 양현종 측으로부터는 단장인 나나 실무자들이 아무런 얘기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양현종 측도 입국하면 본인들만의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이 KIA 복귀를 원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계현 단장은 협상 시기에 대해 "양현종은 포스팅 시스템이 아닌 완전한 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간 상황이라 꼭 시즌 종료 후가 아니라도 아무 때나 협상을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인 만큼 선택권은 양현종에게 있다. 만약 우리와 협상을 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면 최선을 다해 임할 뿐"이라고 신중한 뜻을 밝혔다.


조계현 KIA 단장.  /사진=OSEN
조계현 KIA 단장. /사진=OSEN

양현종은 FA 신분으로 올해 초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지난 4월 27일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는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를 가졌다. 5월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해 4번의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메이저리그 총 12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 35⅓이닝 25탈삼진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 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 내려가서도 10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 45이닝 42탈삼진에 머물렀고, 두 번의 지명할당(DFA) 과정을 거쳤다.


양현종의 국내 복귀팀으로 KIA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는 만만치 않은 FA 보상 때문이다. 양현종은 KIA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0년 연봉 23억원을 받았다. KBO리그 FA 규정에 따르면 KIA 외 국내 9개 팀이 양현종을 영입한다면 마지막 시즌 연봉의 100%인 23억원과 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연봉의 200%인 46억원을 KIA에 보상해야 한다.


양현종은 미국에 가서도 KIA 구단 유튜브에 댓글을 다는 등 꾸준히 애정을 드러냈다. 2007년 데뷔한 그는 KIA에서만 425경기에 출장해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 1986이닝 795볼넷 1673탈삼진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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