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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콘테 감독 눈밖에 났나... 난처해진 '누누 첫 영입생'

벌써 콘테 감독 눈밖에 났나... 난처해진 '누누 첫 영입생'

발행 :

김명석 기자
토트넘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골키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골키퍼. /AFPBBNews=뉴스1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 부임으로 토트넘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바람이 불고 있지만, 콘테 감독 부임과 함께 상황이 난처해진 선수도 있다. 전임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포르투갈) 감독이 임대 영입했던 골키퍼 피에를루이이지 골리니(26)다.


앞서 골리니는 지난 7월 아탈란타(이탈리아)에서 뛰다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누누 감독 부임 이후 첫 영입이었다. 한 시즌 임대에 1300만 파운드(약 206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더해졌다. 이적 당시만 해도 위고 요리스 골키퍼(35)의 나이를 감안해 골리니가 차기 주전 골키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졌다.


실제 누누 감독 체제에선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요리스는 프리미어리그(PL)에, 골리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와 리그컵 등 컵대회에 각각 출전했다. 확실한 골키퍼 이원화 체제 덕분에 골리니는 UECL 플레이오프 포함 7경기(7실점)에 출전했다. 백업 골키퍼치고는 적지 않은 출전 수였다.


그런데 자신을 영입했던 누누 감독이 경질되고 콘테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콘테 감독은 부임 직후 첫 경기부터 앞서 누누 감독의 골키퍼 이원화 체제를 깼다. 지난 5일 비테세(네덜란드)와의 UECL 4차전에 골리니 대신 요리스에게 골문을 맡긴 것이다. 골리니가 이적 후 컵대회에서 결장한 건 처음이었다. 골리니는 콘테 감독 부임 2경기 연속 벤치만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설상가상 새로운 골키퍼 영입설까지 돌고 있다. 아약스(네덜란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5)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내년 6월 오나나가 아약스와 계약이 끝나는 대로 자유계약을 통해 인터밀란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콘테 감독이 토트넘 구단에 오나나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변수가 생겼다.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 재임 시절에도 오나나 영입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콘테 감독 부임과 동시에 그동안 꾸준히 출전해 온 UECL 선발에서 제외되고, 완전 이적 옵션까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골키퍼 영입설까지 제기되니 골리니 입장에선 답답할 따름이다. 누누 감독 시절만 하더라도 토트넘의 차기 주전 골키퍼가 될 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이제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원소속팀 아탈란타로 돌아갈 수도 있는 분위기다.


영국 HITC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골리니를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요리스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덜 확실해졌다"면서 "콘테 감독이 골리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UECL 포함) 첫 2경기 모두 결장한 것을 감안하면 징후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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