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김단비(31)가 생애 9번째 라운드 MVP를 품었다. 현역 최다 2위다. 1위는 청주 KB스타즈 박지수(23)다. MIP(기량발전상)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강유림(24)이 차지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2021~2022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MVP와 MIP를 선정해 발표했다. MVP는 김단비다.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가운데 총 84표 가운데 45표를 얻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위 박지수(34표)를 꽤 큰 차이로 제쳤다.
김단비는 지난 2010~2011시즌 4라운드 MVP에 오르며 처음으로 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이후 2011~2012(3라운드·7라운드), 2012~2013시즌(7라운드), 2014~2015시즌(1라운드), 2016~2017시즌(3라운드), 2020~2021시즌(4라운드·5라운드)까지 8번 수상했다. 이번이 9번째다.
9회 수상은 현역 2위에 해당한다. 박지수가 11번 받아 1위이고, 3위는 8회의 박혜진이다. 역대 라운드 MVP 최다 1위는 신한은행 신정자가 12번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 김단비는 5경기에 나서 평균 36분 56초를 뛰며 23.0점 10.2리바운드 3.0어시스트 1.0스틸 1.6블록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김단비를 앞세운 신한은행은 최근 2연승을 포함해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시즌 10경기를 치른 가운데 7승 3패로 리그 3위다. 2위 우리은행에 0.5경기 뒤진다.
MIP는 2년차 강유림이 차지했다. WKBL 심판부 및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선정됐고, 34표 가운데 18표를 얻었다. KB스타즈 엄서이(9표)를 눌렀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라운드 MIP 수상이다. 지난 시즌 하나원큐에서 프로에 데뷔한 강유림은 4라운드에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이 시즌 신인왕에도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하나원큐에서 삼성생명으로 트레이드됐고, 다른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강유림은 2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1분 22초를 뛰며 15.2점 5.4리바운드 1.8어시스트 1.8스틸 0.8블록을 만들어냈다. 2라운드 스틸 1위이며, 지난 11일 KB스타즈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3점을 퍼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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