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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에 드래프트 참가? 日 150억 먹튀, 대만서 현역 이어갈까

35세에 드래프트 참가? 日 150억 먹튀, 대만서 현역 이어갈까

발행 :

양정웅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의 양다이강. /사진=요미우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의 양다이강. /사진=요미우리

대만을 대표하는 호타준족에서 일본프로야구(NPB)의 '급료 도둑'으로 전락한 양다이강(35)이 모국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일본 풀카운트는 19일 양다이강의 올해 거취에 대해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양다이강은 현재 소속팀 없이 대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출신으로 일본에서 학교를 나온 양다이강은 2007년부터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었다. 201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나선 양다이강은 특히 2014년 25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러한 활약 속에 양다이강은 2017년 요미우리와 5년 15억엔(당시 약 152억 원)이라는 준수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후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이전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1군에서 7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제대로 된 풀타임 시즌을 보내지 못한 양다이강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매체는 "양다이강이 대만프로야구(CPBL) 유니폼을 입으려면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35세의 나이에 신인들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해야 된다는 것이다. CPBL의 신인 드래프트가 6월 말~7월 초 사이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다이강은 6개월 가까이 허송세월을 보내야 한다.


비슷한 사례도 있다. 과거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좌완 왕웨이중(30)도 미국과 한국에서 뛰다가 2020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아 웨이취안 드래곤스에서 뛰고 있다. 양다이강의 형인 양야오쉰(39) 역시 32세이던 2015년 드래프트 참가 후 육성선수로 CPBL 생활을 시작했다.


비록 일본에서는 실패했지만 양다이강은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대만의 슈퍼스타로 등극한 선수다. 이 때문에 공백기를 감수하고도 영입할 팀은 있다. 다만 대만 현지에서는 "미국 독립리그나 마이너리그 도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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