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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XX!" 사이영 2연패 에이스, 3월부터 타자 곡소리 나게 한다

"이런 XX!" 사이영 2연패 에이스, 3월부터 타자 곡소리 나게 한다

발행 :

양정웅 기자
제이콥 디그롬. /AFPBBNews=뉴스1
제이콥 디그롬. /AFPBBNews=뉴스1

지난해 위력적인 구위에도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던 제이콥 디그롬(34·뉴욕 메츠)이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타자들을 말 그대로 제압했다.


뉴욕 데일리뉴스, 스포츠넷 뉴욕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8일(한국시간) 디그롬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날 디그롬은 프란시스코 린도어(29), 피트 알론소(28), 제프 맥닐(30) 등 팀의 중심타자를 상대로 투구를 펼쳤다. 특히 지난해 메츠와 10년 3억 41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맺었던 주전 유격수 린도어는 이날이 디그롬을 타석에서 처음 상대하는 것이었다.


디그롬을 만난 메츠 타자들은 그의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다. 특히 린도어는 공 3개만에 삼진을 당하고 돌아서야 했다. "이런 젠장, 제이콥!"이라고 웃으며 말한 린도어는 "빠른 볼은 98마일(약 157.7km/h), 슬라이더는 92마일(약 148.1km/h) 정도 나왔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여서 맥닐은 4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패스트볼을 겨우 파울로 만들어낸 맥닐은 "좋아! 건드렸어!"라며 컨택이 됐다는 자체만으로도 기뻐했다. 그나마 알론소만이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를 만들었다.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연패를 이뤄내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지난해에도 15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08이라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거뒀다. 특히 92이닝 동안 무려 146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내내 손가락와 어깨, 옆구리 쪽의 통증으로 고생한 디그롬은 결국 7월 8일 경기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후반기 복귀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시즌 아웃을 결정한 디그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칼을 갈고 나왔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옵트아웃을 선언하며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디그롬은 건강함을 증명해 대형 계약을 따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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